1. 한국소프트웨어 산업협회 들어가기 전
2024년 6월 17일 2시쯤에 비대면으로 면접을 봤었다. 그 당시 내 상태는 K-digital 교육을 중도 포기해서 더 이상 국비 지원은 불가능했다. 또 이전 국비 교육에 심적, 금전적으로 손해를 너무 봐서 국비 교육을 다시 듣는 데 회의가 있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서 교육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교육장이 모두 집과 거리가 너무 멀어 고민했었다. 그러고 반년 지나니까 독학은 안 될 것 같아서 2024년 6월 5일에 개강하는 'MSA기반 풀스택 개발자 양성 과정'에 추가 지원하게 되었다.
*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를 처음 들어 볼 수 있는데 교육기관이 아니다. 이 과정 끝나고 알게 되었는데, 개발자 경력을 개인이든 기업이든 관리하기 위해서 개인도 등록하고 협회사도 등록하는(?) 기관으로 알고 있다. 일반 학원에서 K-digital 사업을 받아와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국비 지원을 들었어도 이 기관의 교육은 별개로 또 들을 수 있다.
비대면으로 혜화 센터 수석님, 교수님 총 두 분께서 면접을 보셨는데 면접 본 당일 바로 올라올 수 있겠냐고 하셔서 4시에 가자마자 자기소개 후딱 하고 개발 환경 세팅만 하고 집에 내려왔다.
마지막 발표 날인데 저 날 준비하느라 한 달은 거의 5시간밖에 자지 못했다. 심지어 발표 이틀 전 폭설이 내린 날은 모텔에서 자고 발표 준비하러 갔다. 왼쪽 두 분은 학원 교수님이시다.
2. 한국소프트웨어 산업협회 들어간 후
내가 들은 과정은 MSA기반 Full Stack 개발자 양성 과정이다. 이 과정 전제 조건이 언어 1개라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완전 노베이스가 들으면 힘들 수 있다. 우리 반 교수님께서는 거의 하루에 1개 과제를 내주셨다. 그 외에도 조별끼리 하루에 하나씩 알고리즘, 코테를 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건 반마다 다를 수 있다.
이전 학원에서는 오전 수업하고 오후에는 정리하고 팀 회의 하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됐었다. 그런데 여기는 점심시간 제외하고 풀강하신다. 학원 강의를 해본 입장으로 연강 쉽지 않다. 그리고 고등학교 이후로 풀수업 들으니까 힘이든다. 교수님께서 잘 가르쳐 주셔서 자바 특히 백엔드 실력이 정말 아주 좋아졌다. 내가 1년 혼자 공부한 것보다 여기서 바짝 배운 게 더 많다. 그리고 학원에서 자격증료 지원을 해준다. 정처기, SQLD 두 시험을 지원해 주는데 정처기는 접수 때문에 그냥 결제했고 SQLD가 5만 원이었는데 지원받아서 땄다ㅋㅋㅋ
마지막 프로젝트는 학원 협회에 현직자가 오셔서 멘티, 멘토를 연결해 줘서 진행되는데 이것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5주간 일주일에 한 번 만나서 회의도 하고 사진도 찍어야 한다. 이게 그냥 형식상으로 만나는 게 아니라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현직자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3. 한국소프트웨어 산업협회 수료한 후
우선 취업은 금방 잘 되었다. 우리 반은 협약되어 있는 기업이 있는게 아니라서 학원 지원 + 직접 지원해야한다. 학원 지원은 연계해주고 그런건 아니니까 그런거 생각하고 들어오는 사람이 없길,,, 요즘 가족이라 하더라도 어디 추천해주고 도와주는 거 쉽지 않다. 학원에서 하라는 것만 잘 하고 프로젝트만 잘 완성하면 취업은 금방 되리라 생각한다.
4. 결론
마지막 수료 때, 수석님께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 여기 아니었으면 지금 취업도 못하고 엄청 힘들었을 것 같다ㅠ 왕복 4시간 거리 통학하면서 지하철에서 정처기 공부하고 SQLD 공부한거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30대 되니까 힘들어서 영양제, 홍삼도 챙겨먹었다.
만약 근처로 가깝게 학원 다닐까 아니면 여기 다닐까 생각한다면 바로 여기 오는걸 추천한다. 일반 학원 진짜 개노답,,, 국비 학원의 단점 수업 늦기, 정치 얘기, 학생 뒷담화,,, 진짜 다신 마주치지 말자. 한국소프트웨어 산업협회는 강사진 부터가 좋다. '이것이 자바다' 집필하신 두 분이 이 곳에 출강하신다. 우리반 교수님께 팬이라고 말하니까 악수도 시켜주셨다ㅋㅋ 조금 멀어도 여기서 제대로된 강의듣고 프로젝트 잘 만들어서 취업하길 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수업이 정말 좋다. DevOps는 다른 분께서 수업해주셨는데 수업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울 정도였다. 물론 우리 교수님도 너무 좋았다❤️ 진짜 열심히 가르쳐주신다. 여담이지만 실제로 교수님이시다,,,(교수님 제가 진짜 존경하고 좋아하는 거 아시죠?)
그래도 제일 중요한건 어딜 가나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 같다. 근데 열심히 할 의지만 있으면 좋은 학원과 시너지가 나기 때문에 학원 선택도 중요하다. 이 글을 보는 사람 모두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곳에 취직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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